200418) 결국 가진 돈의 문제일까
토요일만 되면 언제나 로또에 대한 기대와 그로 인한 미련을 못 버리게 되는 것 같다
얼마가 있다면, 뭘 할텐데 이런 상상도 짝꿍마냥 뒤따라 오고.
우울할 때는 고액이 당첨되었으면 좋겠다.
그래야 내가 물리적 거리든 삶에서든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.
억 단위의 돈이라면 확실히 그럴텐데
근데 몇 천만원 정도의 돈이래도 뭔갈 하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
로또 당첨등의 일어나기 어려운 일 외에 공모전 당선 중에서도 높은 금액인 몇 천의 돈만 받아도
과감히 학원도 다닐 수 있을 거고
노트북을 포함한 각종 장비도 살 수 있을거고, 방음부스도 살 수 있을 거고
어디가 됐든 일시적으로라도 독립도 가능할테니 말이다.
저번달에 5만원이나 번것 같다. 다만 15일 기준 수익이라서 이번달에 2만쯤 들어 왔는데
그래서 다음 달에는 3만원쯤 들어 올것 같다.
이 몇 만원의 돈이 참 묘하다.
그냥 그 금액만 보면 책 한두권이나 생필품 1번 살만한 돈이긴 한데,
지금은 이게 유동적이지만 그래도 얼마든지 커질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보인달까.
망상적인건진 몰라도 이게 어쩌면 10만원, 30만원 정도도 될 수 있지 않을까. 생각해본다.
당장은 그냥 노트북이나 스캐너 작은 물건들이나 사고 싶고 그렇다.
일단 최대한 쓰지 않아 볼 돈은 58만원인데 이거저거 빠져나가고 나면 50만원쯤 남지 않을까 싶다
돈을 아껴쓰다 버릇하면서도, 큰 돈은 아니다보니 이 돈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도 되고
지금 상태에서 어떻게 돈을 더 벌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.
어차피 뭐 얼마쯤 되겠나 싶겠지만, 스팀잇이란 곳에
그냥 블로그에 쓰던 글들을 한 번 써 볼까 생각이다.
예전에는 내 수준을 정확히 몰라, 그렇게 공개하는 게 꺼려졌는데
어차피 하나도 다듬지 않고 그냥 슥슥 써낼 글, 누가 가져가기나 할까 싶다
자잘하게 돈이라도 벌면 오히려 다행이고
구형 중고노트북과 그 밖의 것들로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보기나 해야겠다.
게임도 하고 싶은데 역시나 언어가 걸린다. 닥치고 공부나 해야겠지 뭐.